하이원워터월드후기
안녕하세요 윤둥둥맘이에요:-)) 저는 어제까지 24.25.26 2박 3일간 강원도여행 다녀왔어요. 카지노도 가서 30만원 따오고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저는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워터월드도 다녀왔어요. 워터월드는 일요일에 다녀왔는데 은근히 사람이 적어서 아주 편하게 놀고 왔어요. 하이원 워터월드 후기 남겨 볼께요.
워터월드 입구에서 온라인표를 끊었어요. 미리 패키지 결제가 되어 있어서 출력만 하면 되는 상황이였어요. 이번여행은 언니가족과 함께 갔는데 조카가 9살이라 윤둥둥이랑 잘 어울리는 편이라 엄마아빠를 덜 찾아서 아주 편하고 좋았어요.
하이원 워터월드는 인당 맥주 2캔씩 반입이 가능해요. 그래서 미리 사둔 시원한 맥주 들고 가서 맛있게 즐겼어요. 대부분 맥주반입 아시고 다들 챙겨 오시더라고요. 전에 웰리힐리 워터파크 에서도 맥주반입이 가능했는데 요새 워터파크 분위기는 맥주 2캔정도는 허용하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짐가방 확인 안하시고 말로만 서로 주고받고 끝냈어요.
입구에서 표 보여드리면 인당 1개식 워터 마스크도 나눠줘요. 이걸 주는 곳도 있고 안주는 곳도 있는데 확실히 별거 아니지만 챙겨주면 기분이 좋습니다. 입장표에 적힌 번호 찾아서 신발과 옷 같은 짐 보관하면 되고 그 키로 충전해서 워터월드 내 구명조끼라던지 음식 살때 쓰면 됩니다! 선불로 충전해야하는 시스템이 살짝 귀찮아요. 예를들어 20만원 충전했는데 다 써버리면 다시 가서 충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잖아요.ㅠㅜ
하이원 워터월드 내부 모습입니다. 실내이용은 10-17시/ 실외는 11-16시인데 올해는 딱 9월 25일까지 실외를 오픈했고 이번주 부터는 실외는 이용할 수 없어요. 실내, 실외 물은 전부 온수풀이라 따뜻한 편이였지만 이제 추워지니 실외는 하지 않는거 같아요. 저희는 운 좋게 실외까지 이용하고 왔어요.
하이원 워터월드 내부가 상당히 깨끗한 느낌 이였어요.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좀더 편하게 즐기고 온거 같아요. 물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편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보통 온수풀이라고 해서 갔는데 미지근한 정도라 물에서 나오면 너무 춥고 힘들었던 기억도 있는데 하이원은 상당히 따뜻해서 오래 놀아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았어요.ㅎㅎ
저희가 간 날 실외를 오픈하긴 했지만 유스풀과 뒤에 보이는 부메랑고 슬라이드 한개만 열었고 나머지는 이용 금지 였어요. 하이원이 강원도 안쪽이다 보니 아침부터 추울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은 날 가서 상당히 재미있게 즐기고 왔어요. 심지어 사람들이 많이 없다보니 딱 한개 있는 슬라이드도 대기 없이 계속 탈 수 있었어요. 저는 사실 저런 슬라이드를 좋아하지 않아서 절대절대 안타고 싶었지만 윤둥둥이 같이 타고 싶어해서 두번 정도 타고 더이상 못타!를 외쳤어요. 윤둥둥이랑 조카랑 남편과 형부는 계속계속 타더라고요. 거의 6번 정도씩 탔다면서 윤둥둥이 워터파크와서 이렇게 오래 슬라이드 타본거 처음이래요.ㅎㅎ 하이원 부메랑고는 튜브 한개에 인원 5명이 타는 슬라이드여서 좀더 빠르게 탈 수 있었던거 같아요. 유스풀에서 파도도 나름 높게 쳐서 조금 오래 타고 놀았어요. 그런데 늘 느끼는거지만 전용 튜브가 너무 크고 단단해서 팔이 너무 아파요. 팔만 안아프면 더 오래 탈 수 있을텐데 그게 조금 아쉬워요.
다시 실내존으로 들어 왔어요. 윤둥둥과 조카가 재미있게 노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저를 부르지 않고 셋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노는 모습 지켜보는게 제일 행복입니다.ㅎㅎ 조카가 없었다면 엄마든 아빠든 주구장창 불러 댔을거예요. 그건 조카도 마찬가지라 언니 부부랑 놀러가면 시너지가 좋아요.
하이원 워터월드 실내에도 파도풀이 있어요. 작게 파도가 일렁이지만 따뜻해서 여기에만 있고 싶더라고요.튜브를 탈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투브는 금지여서 오로지 구명조끼에만 의존했어요. 이번에 윤둥둥 짐 챙기면서 완벽하게 준비했군! 싶었는데 구명조끼를 놓고 왔더라고요. 언니랑 조카만 구명조끼를 챙겨와서 나머지 성인3명과 아이 2명 구명 조끼를 빌렸어요. 인당 6000원 이였어요. 또 실내 선베드도 20000원 주고 대여했어요. 하이원 워터월드는 신기하게도 모자가 필수는 아니더라고요. 어떤 워터파크는 좀더 타이트하게 선캡도 안되고 오로지 수영모나 캡모자만 허용되는 곳만 봤는데 모자 안써도 되는곳은 처음이라 신선 했어요. 구명조끼는 당연히 필수 입니다.
실내쪽에 이어지는 유스풀이 있어요. 그냥 둥둥 떠다니기만 하는데도 재밌어 하더라고요. 우리 둘째 윤둥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자기는 워터파크 와서 이렇게 떠다니는게 슬라이드보다 재밌대요. 말 한마디 한마디 웃기고 귀여워요.
한참 놀다가 슬슬 배고파해서 2층 으로 올라가 아이들이 고른 분식과 회오리 감자를 주문해줬어요. 강원도쪽은 항상 조금 추웠던 기억에 윤둥둥은 수영복 위에 또 수영복을 입었어요. 불편하다고 징징대더니 밖에 나가도 물에 들어갔다 나와도 안추우니까 이 수영복이 짱이라고 하더라고요.ㅎㅎ
아이들은 음식을 후다닥 먹고 바로 옆 작은 풀장에서 또 놀았어요. 먹는것보다 물놀이가 더 좋은걸 보니 확실히 어린 아이들이긴 한거 같아요.ㅎㅎ 저도 저맘때는 해수욕장, 계곡 여름마다 놀러가서 튜브 하나만 있어면 몇시간을 놀아도 질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한창 수영도 열심히 배우고 물이랑 조금 친했을때도 있었던거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물놀이는 별로긴 해요.ㅠㅠ 그래도 윤둥둥 덕에 물놀이 간간히 다니게 되네요ㅎㅎ,
어른들은 햄버거 세트랑 피자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하이원 워터월드는 음식 가격이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저 피자도 나름 오븐에서 구워져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맥주 인당 두캔씩 챙겨갔지만 아이들을 봐야하기 때문에 1캔씩 정도 마신거 같아요. 전날 제가 카지노에서 돈을 왕창따서 그 이야기 조금 하다가 오늘 저녁에도 또 한번 갈까?했는데 물놀이 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으니 몸이 노곤해서 나갈 수 가 없더라고요. 나중에는 엄마랑 언니랑 돈좀 챙겨와서 한판 거나하게 해보기로 정했어요.ㅎㅎ
실내존에 있는 바데풀에서 몸을 조금 녹였어요. 물살로 안마를 하면 그렇게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저도 진짜 나이 드나봐요. 나이 들고 있구나를 엄청 체감 중입니다. 그래도 아직 제 나이는 MZ세대에 걸쳐 있어요. MZ세대가 13-43세 라지요. 상당한 분포도로 저도 은근슬쩍 끼어있는 나이예요.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둘째 윤둥이랑 많이 놀았어요. 원래 둘째가 조금더 무서움이 없고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도 좋아하는 편인데 부메랑고는 한 4번 타더니 속이 갑자기 안좋다면서 엄마랑 놀겠다고 해서 유스풀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놀았거든요. 첫째 윤둥이는 겁이 조금 있는 편인데 부메랑고에 꽂혀서 아빠랑 야외에서 더 오래 놀다온거 같아요. 제일 잘 타서 용기 얻어 왔더라고요. ㅎㅎ
저녁으로 원래 정선에서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는데 예약을 미리 못해서 다시 방황했어요. 물놀이 직후라 뭐든 먹고 싶고 쉬고 싶고 여러마음이 교차되어서 더 찾아보지도 않고 삼겹살로 정했어요. 물놀이 다음은역시 삼겹살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강원도 음식이 저랑 잘 맞더라고요. 참 맛있어요. 그 다음은 경주? 특별히 서치하지 않고 아무가게나 들어가도 음식들이 전부 다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날 성인4 아이3이서 삼겹살을 12인분에 냉면2 된장찌개 정식 버섯구이 등등 엄청나게 먹고 나왔어요. 그렇게 많이 먹은것도 몰랐어요 사실. 더 먹고 싶었는데 리조트가서 한잔 더 하고 싶어서 딱 멈춘거였거든요.ㅎㅎ 송어회 먹기로 해서 그거 먹을 배 남기느라 더 안먹고 나온건데 언제 12인분을 먹은건지. 역시 물놀이가 이렇게 무섭군 싶었어요.ㅎㅎ 윤둥둥가 조카랑 밤산책 가볍게 하고 2차로 회랑 간식 냠냠하고 푹 쉬었어요. 이날 제가 코를 엄청나게 곯았다고 다들 놀리더라고요. 저 이날 꿀잠을 자긴 했어요.ㅎㅎ 물놀이가 이렇게 위험하다니까요. ㅎㅎ 다음 여행은 1주 뒤에 예약해 둔 두번째 캠핑인데 이날 삼겹살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캠핑갈때 또 삼겹살 사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ㅎㅎ 그럼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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