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 태화장 추천메뉴
안녕하세요 윤둥둥 맘 이에요^^ 어제 우리 남편 생일이여서 오랜만에 솜씨발휘 해보려고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전날 재워놓은 갈비 굽고 차돌박이 말이 굽고 잡채 해놓은거 볶고 하트계란말이 만들고, 생선도 굽고 미역국도 끓이고 전날 윤둥둥이랑 같이 사놓은 초코케이크도 세팅해서 아침 7시부터 생일 축하 해줬어요. 남편이 조금 감동 하긴 했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우리 모두 많이 먹진 못했어요.ㅎㅎㅎ 그래도 남편이 기뻐하고 감동한 모습을 보니 졸리긴 해도 일찍 일어나서 상차려주길 잘 했다 싶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윤둥둥 입학식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처음으로 공개수업을 한다고 해서 남편이랑 같이 윤둥둥 교실에 처음가서 수업하는 모습 보고 왔어요. 워낙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라 크게 기대 안했는데 첫째 윤둥이는 심지어 발표도 엄청 잘하더라고요? 어제 부부끼리 우리애들 엄청 컸다. 대견하다. 멋있다. 감동의 시간을 가졌었어요.ㅎㅎ 아무튼 공개수업이 끝나고 나니 거의 점심시간이 되어 가길래 대전 맛집이라는 태화장에 가봤어요.
저희가 도착했을때 11시 였거든요? 11시30분이 오픈인데 이미 열 사람 정도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보다시피 태화장은 1954년부터 시작했었나봐요. 전통이 길고 음식자체가 언아더레벨이라고 하길래 궁금하더라고요.
바로 옆이 주차장이면서 대기의자가 있는 곳인데 저는 처음에는 카센터인줄 알았어요. ㅎㅎ 뭔가 카센터 느낌이 나지 않나요? 저희 오고 나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너무 신기했어요. 평일 인데도 이렇게 줄선다고? 대전 살면서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네 싶더라고요. 알고보니 백종원맛집으로도 유명하고 성시경이 유투브 먹을텐데 채널에서도 이미 소개했던 그런 맛집이더라고요. 저 빼고 다아는 맛집이였어요.
의자에서 기다리니 11시 20분쯤 직원분이 나와서 대기표를 나눠주셨어요.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차적으로 부를테니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드디어 태화장에 들어왔어요! 저희는 앞번호여서 오픈시간 맞춰서 바로 들어올 수 있었어요. 기본반찬은 단무지, 춘장, 깍두기, 양파였어요. 메뉴판에 메뉴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저희는 생각해둔게 있어서 바로 주문하려고 했더니 주문도 1번부터 순차적으로 할 수 있대요.ㅎㅎ 세상에. 대기표 3번이였던 저희는 1번 2번 테이블 주문이 끝난 후에야 주문을 할 수있었어요.
대전 태화장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신기하게도 군만두였어요. 다른 군만두에 비해 훨씬 맛있다! 군만두가 아니라 요리다! 라는 평이 많아서 저희도 태화장 군만두를 주문했어요. 태화장 군만두:8000원.
또 태화장은 튀김류가 맛있다고 소문이나서 탕수육을 주문했어요. 태화장 탕수육:20000원.
소스가 따로 오지만 저는 부먹이라 부어먹었어요. 저는 꿔바로우처럼 완전 쫀득쫀득한 것도 좋아하지만 옛날 탕수육처럼 조금 탄탄딱딱한 탕수육 스타일이 더 좋아서 기대되더라고요!
세번째 태화장 메뉴는 유슬짜장! 태화장 유슬짜장:10000원.
태화장 유슬짜장면은 면따로 소스따로 채소 따로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양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태화장에서 유명한 메뉴들이 좀 더 많았는데 예를 들어 멘보샤,잡채 같은것은 꼭 먹어보라고 많이들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정말정말 시켜보고 싶었는데 하필 오늘 생일상으로 아침을 먹고 나와서 버겁더라고요. 평상시에 윤둥둥만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저랑 남편은 생략하는 편이라서 이미 배가 조금 부른 상태였어요.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주문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이렇게 3가지 메뉴만 시켰었답니다.
유슬짜장 비비기! 워낙 양도 많고 소스가 많아서 힘들었어요. 채소고명이 많아서 너무 좋았는데 확실히 일반 중국집과는 맛이 다르더라고요. 전 워낙 프랜차이즈 맛에 길들여져서 이런 맛이 익숙치 않았는데 남편은 맛있었대요.
군만두같은 경우는 여기서 직접 빚어서 튀겨준다고 하더라고요. 군만두가 바삭한데 또 쫄깃하고, 만두피가 두겹으로 보이더라고요. 정말 맛있었어요. 군만두같은 경우는 어릴때나 좋아했지 크고 나서는 거의 안먹는 음식이였거든요. 그냥 찐 만두나 만두전골, 만둣국 같은건 먹어도 군만두를 찾아 먹은적은 없는데 굉장히 맛있었어요! 또 탕수육은 소스가 굉장히 독특한데 카라멜 냄새가 나는것 같기도 한게 딱 제가 진짜 좋아하는 맛이였어요! 3가지중 원픽은 탕수육이였어요! 짜장면도 맛있었지만 원래 저는 중국집가서 짬뽕을 먹는 사람이라 짜장면은 거의 남겼어요. 남편도 아침을 과하게 먹어서 인지 많이 못먹겠다고 해서 거의 2/3는 남기고 왔네요. 너무 죄송했습니다. 맛있는데 오해하실까봐요. 저희 나오는 순간에는 줄이 더 길어져서 대기의자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주말은 절대 올게 못될거 같고 평일 오픈시간 맞춰서 다시 와보려고요.
후식은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신메뉴가 보이길래 아이스호두블랙티라떼를 주문했어요. 맛있어요. 저는 견과류 사랑하는 사람이라 이런게 맛있더라고요.
어제 윤둥둥 학교생활도 구경하고 남편 생일이라 저녁때도 외식하고 왔더니 하루 움직이는 양이 너무 많았는지 바로 곯아 떨어졌어요. 심지어 오늘 늦잠자서 윤둥둥 학교 지각할뻔 했어요. ㅎㅎ 오늘도 다시 힘차게 하루 시작해야죠. 오늘도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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