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식장산 맛집 뒤로가든 파전
안녕하세요 윤둥둥 맘 이에요^^ 매우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거 같습니다. 최근에 부모님과 아이들을 데리고 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괌은 가까운 편이라 꽤 여러번 방문한 곳이라 이번에 갔을때도 오버 보태서 고향 온 느낌이더라고요. 제일 처음 갔을때가 10년 전인데 그때와 변한게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상당히 재밌게 놀고 온거 같아요. 남편은 일을 뺄 수 없어서 함께하지 못했는데 여전히 그게 참 아쉽습니다. 각설하고, 대전야경을 보려면 식장산을 들리라고들 하지요. 그만큼 식장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대전 도시 전체가 한 눈에 보여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번에도 산책겸 가고 싶어서 윤둥이들 데리고 다녀 왔는데 중간에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기분좋은 산책이 아닌 아주 급하게 달려 다녔답니다. 그래도 도시 야경 참 이쁘지 않나요?
이날 날씨가 참 좋아서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도 선선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윤둥이들은 식장산 야경을 처음 봤는데 반짝반짝 너무 이쁘다고 해서 홍콩 야경도 보여주고 싶더라고요. 윤둥이들과 해외여행은 이번이 두번째였는데 좀 컸다 싶으면서도 힘들면 울고 떼를 써서 여간 애먹은게 아니였어요. 여행가서 떼 쓸때마다 속으로 다신 안데리고 간다고 벼르고 벼뤘는데 여행가서 즐거웠던것, 할머니 할아버지랑 물놀이 한것, 먹었던 음식 , 좋았던 순간을 자주 말해서 또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엄마인거 같습니다.
사실 식장산쪽으로 오는 이유는 야경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이 뒤로가든에서 파는 해물파전을 먹기위해서가 더 정답인거 같습니다! 산 타고 내려오신 분들은 정말 필수 코스 같은 뒤로가든! 저도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음식들이 전부 맛있고 파전에 막걸리 분위기가 참 좋은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날도 결국 해물파전, 도토리묵침,묵사발,보리밥,막걸리를 주문했어요. 묵무침이나 묵사발은 윤둥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고 몸에도 좋은거라 일부러 잔뜩 시켰답니다.
뒤로가든 해물파전 입니다! 비주얼 보이시나요? 정말 너무 맛있어요. 갓나온 뜨끈한 파전에 막걸리 한잔이면 정말 그날 하루 마무리는 행복 하나로 설명이 된다니까요.
윤둥둥이 정말 좋아하는 묵무침 입니다. 도토리묵의 진한 향과 양념장이 너무 잘 어울려서 막걸리 안주로도 최고 였답니다! 남편과 함께 여행이나 근처 산책가서 술 한잔 하게되면 보통 저만 마시는데 이날은 그게 참 미안한 하루 였습니다. 그래도 먹고 싶은 욕심에 저혼자 꿀꺽꿀걱 맛있게 먹었답니다.
뒤로가든 묵사발! 보통 묵사발은 얼음 동동 띄어서 시원하게 마시는 느낌으로 먹는 편인데 뒤로가든 묵사발은 신기하게 따뜻하게 나와서 놀랐었습니다. 밥을 말아 드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시원한게 맞지않나? 이상하다고 느껴졌는데 먹다보니 또 이만한 음식이 없더라고요.
된장찌개는 서비스였던거 같은게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한상 거하게 차리고 저 혼자 막걸리 즐기기! 저는 나름 술을 참 좋아하는데 주량이 너무 하위입니다. 특히 소주나 막걸리는 정말 못마시는 편인데 이 날도 반병정도 마시고 정신 차리기 어려웠답니다. 저는 역시 온리 맥주! 근데 막거리나 동동주는 뭔가 늘 갈망하는 편이라 캠핑가면 꼭 사마시는거 같네요.
보리밥에 묵사발 신나게 먹는 윤둥둥! 우리 애들은 정말 가리는게 없어요. 심지어 김치랑 밥만줘도 한그릇 뚝딱할 정도랍니다. 저희 엄마나 다른 어른들이 이게 정말 복이라면서 가리는게 없으니 더 이쁘다고 하시는데 저는 소아비만 걱정도 조금씩 들고 양을 조금 조절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랍니다. 둘 다 당연히 아직은 정상체중이지만 갑상선이 안좋은 편이라 늘 조금은 관리를 해주는 중입니다. 근데 이날은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에 푸짐하게도 시켜 먹은거 같네요.
남편이 막걸리 없이 파전 먹기 너무 괴로워해서 향만 맡으라고 한잔 따라줬는데 한모금 살짝 맛 보더니 더 괴로워 했답니다. 그래도 운전을 위해 제가 다시 가져가서 마셔버렸어요. 대전 식장산에 오신다면 이 뒤로가든 정말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뒤로가든에서 파전을 맛있게 드셨다면 맞은편에 있는 이곳에서 호떡도 꼭 먹어줘야 한답니다! 사실 저는 호떡보단 옥수수 먹고 싶었는데 하필 다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슬펐어요. 보상심리로 호떡을 두개나 먹고 왔지요.
이날도 한잔 후 야경보기로 했는데 제가 너무 헤롱이인 탓에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 했습니다.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가끔 야경이나 산책이 필요할때 식장산에 오르는 편인데 늘 뒤로가든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조만간 또 한번 가서 잘 못마시는 막걸리 또 한번 도전하고 와야겠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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