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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둥둥 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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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둥둥맘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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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둥둥 맘이에요^^ 저번 주말 작년부터 벼르고 벼르던 윤둥둥 스키강습이 있었어요! 스키를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작년에는 아직 7살이여서 부상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더라고요. 고민하다 올해부터는 꼭 가르쳐보자 싶었는데 또 흐지부지 넘어갈뻔 했어요. 근데 행동력 왕인 남편이 윤둥둥 스키, 스키부츠, 스키복, 각종 필요물품등을 전부 구매하고 가르치자고 해서 열심히 다녀 왔어요. 윤둥둥한테 눈썰매보다 훨씬 재밌다고 했더니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일일강습 이틀 하고 남편이 가르쳤는데 하루도 안되서 잘 타더라고요. 아이들은 빨리 배운다더니 진짜 신기 했어요! 남편도 스키 티칭 자격증이 있는데 윤둥둥 가르쳐주신 선생님들도 같은 레벨이셔서 일대일 강습 끝나고 남편이 조금더 가르쳐줬어요. 윤둥둥이 아빠는 믿는데 저는 잘 못믿다가 멋있게 스키타고 내려오는 모습 보여줬더니 엄마 멋있다고, 엄마처럼 타고 싶다고 해서 뿌듯했답니다. 하하. 아무튼 윤둥둥 학교까지 빼고 2박 3일 다녀 왔는데 성공적이였어요! 윤둥둥이 스키에 재미를 붙여서 땡스키, 야간스키 전부 타고 싶어해서 혹독한 스케줄이였지만 재밌어하고 잘타기까지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주도 스키타러 다녀올 예정인데 조금 더 실력 향상이 되어서 안전하고 재미있는 스키 즐기게 해주고 싶어요. 아무튼 스키타러 간 겸 2박3일간 여행이였기 때문에 아주 야무지게 먹고 돌아왔어요!

첫날 돼지갈비를 먹었는데 새로라는 소주를 처음 접했어요. 저는 소주파는 아니라 새로도 알콜향 가득한 쓴물 같은데 남ㅍ편은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맥주 사랑파 입니다!

야식으로 먹고 온 곱창! 너무 맛있어서 과음했어요. 마지막 볶음밥은 국룰이잖아요. 윤둥둥은 다른거 먹었는데 조금 더 크면 같이 곱창도 즐길 날이 올까요? 곱창이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닌지라 아이들에게 추천할 수 는 없지만요.

야간 스키 끝나고 후달리는 다리로 달려간 삼겹살집! 강원도 가면 자주 가는 곳인데 사장님도 친절, 맛도 친절해서 아주 좋아하는 집이에요. 이상하게 윤둥둥은 외식하면 잘 안먹어요. 집에서는 뭐든 잘먹는데 나가면 까탈부리는 타입. 고기 너무 맛있는데 고기말고 된장찌개가 입에 맞았는데 된장찌개에 밥 말아먹고 물냉면 먹고 메인은 거의 안먹더라고요. 옆에서 쌈에 고기 잘 싸줘서 받아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어느새 커서 엄마아빠 쌈을 싸주고 스스로 뿌듯해 하더라고요.ㅎㅎ

아침 애매해서 안먹고 땡스키 2시간 반 타고 내려오자마자 찾아간 감자탕집. 원래는 리조트 내에 있는 뷔페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12월엔 운영을 안한다고 하네요.ㅠ 너무 아쉽고 먹을것을 못정해서 정처없이 운전으로 시내 돌다가 감자탕집이 보여서 찾아갔어요. 큰기대 없이 갔는데 묵은지 감자탕이 너무 맛있었어요! 윤둥둥도 큰 고기 하나씩 뜯고 맛있다고 난리였잖아요.ㅎㅎ

그 지역 술 맛보는걸 좋아하는 저라서 또 동동주 시켜서 먹어봤는데 감자탕이랑 딱이였어요. 남편은 겨우 한병 마실꺼면 자기 소주 잘 마실 수 있으니까 마실 기회좀 달라고 했는데 저는 같이 여행가면 남편이 운전하는게 좋아서 이기적이게 저만 마셔요 맨날.ㅎㅎ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볶음밥 엔딩. 윤둥둥은 그냥 흰밥에 고기 먹겠다고 해서 공기밥 시켜줬었는데 볶음밥 보더니 이것도 먹겠다고 잘 먹더라고요.ㅎㅎ 갈수록 한국인의 깊은 맛을 알게되는 윤둥둥. 잘크고 있네요.ㅎㅎ

이날 야식으로 자담치킨 시켜서 재벌집 보는데 꿀맛이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담치킨은 맵슐랭 좋아하는데 윤둥둥은 손도 못댈게 뻔해서 양반후반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자담치킨이 은근 맛있더라고요!

토요일 오전에 땡스키 탈지 아니면 사우나 가서 몸 풀고 체크아웃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윤둥둥이 고민할것도 없이 스키 타고 갈꺼라고 해서 또 마지막날까지 알차게 타고 왔어요. 저는 이틀간 열심히 탔으니 마지막날은 그냥 좀 쉬엄쉬엄 해야 몸에 무리가 안간다고 설득 했는데 하나도 안아프다면서 꼭 스키 탈거라고 둘다 옷 챙기는 모습에 남편이랑 저랑 혀를 내둘렀어요. 열정이 아주 그냥 일등. 아침 안먹고 나갈 짐 전부 정리해놓고 9시 땡 하자마자 스키 11시반까지 야무지게 타고서 넷다 배고파서 난리 났었어요. 사실 크게 배 안고팠는데 저희가 강원도 갈때마다 들르는 막국수집 이야기 하니까 배가 몹시 고프고 그 집 수육이 생각나고 허기가 져서 혼났어요. 이 집은 정말 데리고 간 사람 모두 맛있다고 칭찬해준 곳이에요.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양도 상당하고 맛도 있고 1석3조여서 또 들러서 진짜 배터지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수육에 막걸리 조합은 진짜 최고잖아요. 게다가 물막국수가 얼마나 일품인지 몰라요. 스키 열심히 타고 바로 먹는거라 더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은거 같네요.ㅎㅎ 돌아오는 길에 찐빵까지 사야 강원도 잘 다녀왔다 이건데 남편이 깜박하고 거기 안들렀고 저는 잠시 잠들어서 까먹었어요. 찐빵 못사온게 너무나 사무쳐서 이번주 다시한번 가려고요. 저희가 끊은 시즌권이 4곳 다 이용 가능해서 이번에는 다른곳 가볼까 싶었는데 찐빵때문에 다시 웰리힐리로 가야할거 같아요. ㅎㅎ

윤둥둥 야간스키까지 열심히 타고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큰 트리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찍었는데 둘다 찍기 싫은것처럼 나왔네요. 자기들이 찍어달라고 해놓고.... 스키 너무 야무지게 잘타고 저 배울때보다 단시간에 높은곳에서 아래까지 에스자 그리면서 잘 내려가는 윤둥둥 보니까 진짜 내 딸들이지만 너무 멋있더라고요. 내새끼들이 짱이에요 진짜. ㅎㅎ

집에 돌아오니까 3시쯤 됐는데 입양하기로 한 고양이 데리고 오니까 저녁 7시가 다되서 집밥대신 제 소울푸드 떡볶이를 먹었더니 주말 너무 알차게 잘 보낸 느낌이였어요.ㅎㅎ 이 매운 떡볶이는 오직 저만 먹을 수 있어서 윤둥둥이랑 남편은 다른음식 시켜먹었어요. 외박 내내 음식을 사먹어서 집에 가면 집밥 해먹기로 했었는데 몸도 고단하고 자극적인 음식이 땡겨서 못참고 초자극 음식인 떡볶이를 먹게 됐네요. 남편은 매운건 이제 제법 먹는데 떡볶이를 안좋아해요. 안에 있는 어묵은 좀 먹는 편이라 같이 먹기 좋아요. 저는 어묵은 절대 안먹거든요. 오직 떡파. ㅎㅎ 먹은거 정리하다보니 배가 고프네요. 저도 윤둥둥 덕에 2년만에 스키탄거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20.21년은 딱 한번 간신히 타고 원없이 탄게 오랜만이라 너무 재밌었어요. 윤둥둥의 스키 갈망이 부디 오래가길 바라면서 이만 마칠께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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