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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손수제비 맛집 곰다방

안녕하세요 윤둥둥맘이에요:-)) 제가 한두번씩 꼭 찾아가는 가게가 있는데 오늘 소개해드릴께요. 아주 작고 오래된 가게인데 사장님 인품과 솜씨가 뛰어나서 가게 알게된 후론 한두달에 한번은 꼭 들르게 됐어요.

가게는 4인테이블 3개정도로 작은데 사장님이 주문 받으면 그때 바로 요리를 시작하셔서 꽤 오래 기다려야하거든요?

근데 기다릴만한 값어치가 있는곳이에요:-))

저번에 아빠는 다음날 필드 예약이 되어 있어서 엄마만 하루 자고 간적이 있는데 이것저것 하다 점심이 애매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남편이 점심시간 맞춰서 집에 오면서 곰다방 가자고 해서 오랜만에 들렀는데 엄마도 진짜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기분 좋았어요.

가게 내부에 적힌 안내문이에요. 안내문만 봐도 사장님 인품이 보이지 않나요? 글 솜씨 만큼 인상도 말투도 좋아서 식사내내 편안하고 좋은 곳이에요.

드디어 밑반찬이 나왔어요. 밑반찬 나오기 전엔 따뜻한 차 한잔씩 주는데 그게 또 구수하니 맛있어요. 밑반찬은 두가지인데 동치미랑 겉절이에요.

반찬들도 집에서 직접 담그신거 같아요.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맛인데 너무 좋아요. 저희 엄마도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고 좋아하셨어요.

특히 겉절이가 일품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도 김치 정말 잘 담그는데 이 겉절이도 엄마솜씨 수준으로 너무 맛있어서 손수제비가 더 많이 먹히는거 같아요.

드디어 나온 손수제비예요. 그릇이 정말 큰데 그걸 또 꽉꽉 채워서 가져다 주세요. 진짜 장난 아니죠?? 그릇이 커서 빨간 작은 국자도 개인용으로 하나씩 다 주시는데 저걸로 덜어 먹으면 따뜻한 손수제비를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또 손수제비를 주문하면 들깨가루단지와 다대기단지를 주시는데 기호대로 드시면 돼요. 저는 들깨가루를 좋아해서 들깨가루를 두스푼 넣어서 고소하게 먹었어요. 정말 무심한듯 뚝뚝 끊어 넣은 수제비가 쫀득쫀득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군침이 나네요. 사장님 인심도 좋고 가게 분위기도 좋고 곧 한번더 뜨끈한 국물 먹으러 들러야겠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