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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둥둥 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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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둥둥맘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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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요리 전문점 황산옥 - 복어코스요리 약 38,000원

안녕하세요 윤둥둥 맘 이에요^^ 저희 엄마가 갑자기 이석증이 와서 어지럼증에 시달렸었어요. 굉장히 긴급하게 응급실 치료도 받고 올라와서 신경과 치료도 병행 하셨어요. 이석증인지 몰랐을때는 너무너무 걱정되고 무섭고 정신이 없었는데 원인이 밝혀지고 나니 한결 편해졌어요. 치료하면 되니까 다행이지요. 이번에 엄마 아프고나서 남편이 조금 고생했어요. 여기저기 병원도 알아보고 저보다 더 걱정해준 덕에 빨리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신경과 치료 끝나고 몸보신 해야한다면서 대전 복집을 예약해둬서 복 요리를 먹고 오게 됐어요.

제가 저를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음식 까탈이 좀 있더라고요. 복요리도 지금껏 먹어볼 기회가 많았는데 독제거가 제대로 안됐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여지껏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어릴때 방송에서 복어요리 먹으러가서 독 제거가 잘못되어 사망한 사례들이 나왔었는데 그게 뇌리에 박혔었나봐요. 이번에도 복어집이라고 해서 다른거 먹자고 했더니 저희 엄마아빠가 복어를 좋아한다고 해서 같이 다녀왔어요. 엄마아빠는 복요리 좋아해서 종종 사먹었다고 하더라고요.

나보다 저희 부모님을 더 잘 아는 내남편. 황산옥이라는 가게 입니다. 내부가 상당히 크고 넓었어요. 저희는 미리 예약해서 방을 안내 받았어요.

저희는 황산옥에서 코스요리를 주문했어요. 처음 코스요리로 나온것은 복어 샤브샤브 였어요. 미나리, 버섯등이 잔뜩 들어간 복어 샤브샤브 입니다. 

복어요리는 처음이라 샤브샤브로 먹어보는게 약간 긴장이 됐는데 향긋하니 좋더라고요.

그리고 복어라는게 이렇게 살이 많구나 처음 알았어요. 식감이 꽤 단단해서 놀랐고요. 저는 엄청 단짠 같이 자극적인 요리도 좋아하지만 복 샤브샤브처럼 거의 본연의 맛만 나는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두번째 요리는 복껍질무침이라고 들었는데요. 땅콩이 들어있어 고소하니 맛있다고 해서 도전했더니 그 땅콩이 생이여서 생맛이 나더라고요. 볶은 땅콩이였으면 더 맛있었을거 같은데 원래 그런요리라고 하네요. 복알못이라 제 입맛에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세번째 요리 입니다. 와 그냥 팔보채랑 똑같은데? 라고 했더니 여기에는 복어가 안들어 있는, 그냥 제가아는 일반 팔보채가 맞는거 같더라고요. 중국요리도 잘 하는 집이구나 싶을 정도로 맛있게 잘 먹었어요. 황산옥에서 어떤걸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남편이 몇번 와본집이라 코스가 좋다고 해서 코스로 주문했거든요. 다양하고 맛있게 나와서 정말 처음 도전한 음식치고 맛있게 먹었던거 같아요. 황산옥 코스는 인당 38,000원 이였습니다.

복어스테이크 입니다. 복어는 기름이 많은 생선인건지 생각보다 기름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살이 두껍고 껍질이 잘 튀겨진 느낌이여서 맛있게 먹었어요. 이건 윤둥둥이 제일 맛있게 먹은거 같네요. 

저희 부모님도 이 집 복어 맛있다면서 잘 드셔서 뿌듯했어요. 복요리 말고 다른걸로 몸보신 했으면 했던 마음이 사라졌어요. 이런 좋은 요리를 먹으면서도 놓을 수 없어 맥주를 마셨습니다. 이석증이 있을때는 맥주같은 알콜도 자제하라고 해서 엄마는 받기만 하고 마시진 않았어요. 남편이랑 아빠는 운전해야해서 안 마셨고 결국 또 저 혼자 마셨네요. 자중하려고 노력 중인데 어렵네요.

다음 코스는 복찜 이였는데 아귀찜보다 살이 탄탄해서 식감이 좋았던거 같아요. 콩나물은 아삭하고 복은 탄탄하니 고소해서 정말 잘어울리는 요리였습니다. 여기에 밥 볶아 먹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윤둥둥이 좋아했던 복 튀김. 저는 개인적으로 살이 너무 많아서 살짝 아쉬운 느낌. 튀김옷이 얇아서 느끼하거나 한건 아니였지만 살이 너무 두툼해서 퍽퍽하게 느껴졌어요. 또 튀김이 너무 커서 배부르고 조금씩 벅찼어요. 황산옥이 양이 굉장히 많은 집인거 같더라고요.

또 그 다음은 복 지리탕 인데요, 지리탕 말고도 여러개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고를 수 있어서 복지리로 결정 했어요. 남편이 복 요리중에 복지리를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샤브샤브 좋았어요. 엄마아빠도 복지리탕이 제일 좋았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이 집이 깔끔하게 요리를 잘하는거 같다고 근처면 또 한번 와도 좋을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동네맛집을 데리고 가서 상대방이 맛있게 잘 먹으면 뿌듯하잖아요? 그런 느낌의 음식점이였어요. 대전에 살고 계신 분들은 황산옥 추천합니다.

마지막은 돌솥밥이였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안먹으려 했는데 윤둥둥이 밥을 찾아서 돌솥밥 2개를 주문했어요. 그냥 돌솥밥 아니고 콩밥이라 저는 조금 더 마음에 들었어요. 고슬고슬 밥을 퍼내고 물을 담은 후 새로 나온 밑반찬과 먹으니 꽤 맛있더라고요. 밥까지 맛있으니 맛집 인정 입니다. 같이 나온 밑반찬도 하나같이 깔끔하니 괜찮았어요. 나중에 기력 떨어질때 장어나 소고기 말고 복요리도 먹으러 다녀야겠다 싶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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