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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둥둥 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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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둥둥맘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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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막이옛길 맛집 세자매 버섯전골

안녕하세요 윤둥둥 맘이에요~ 주말 동안 충북 괴산에 놀러 갔었는데 지진이 크게 났었다고 해요. 자고 일어나니 지진소식과 이태원 사고소식이 연달아 있어서 당황 스러웠어요. 다시한번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저희가 캠핑을 시작하고 부터는 전국 각지를 마구마구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이슈나 사건사고를 몸소 느끼는 중입니다. 충북 괴산은 대전에서 1시간 반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갈일이 없어서 처음 와봤어요. 때마침 오일장이 선다고 해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전날에 끝났다고 해서 매우 아쉬웠고요. 그래도 괴산 온 김에 은행나무길과 산막이옛길 다녀 왔어요. 날이 좋은 날 가서 그런지 단풍같은 풍경이 장관 이였어요. 내려오면서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식당들이 전부 예약손님 위주로 받으셔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원래 가려던 식당은 풀로 차있어서 다른곳 기웃대다 얻어걸린 세자매 식당 소개할께요.

산막이 세자매 식당입니다. 근처 식당도 그렇고 저희가 방문한 식당도 그렇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져 있었고 대부분의 식당들이 단체손님들로 바글바글 해서 놀랐습니다. 저만 처음 오는거지 대단한 관광지였나봐요.

심지어 저희도 내부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었고 야외 테이블에서만 가능했어요. 안그래도 야외에서 먹을 생각이였지만 한번 더 당황했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큰데 단체 손님이 꽉차 있더라고요. 저희는 버섯전골 중, 도토리무침, 지역막걸리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입니다. 세자매식당에서 직접 만든거 같아요. 버섯볶음도 맛있고 고추절임도 맛있었어요. 슴슴한 나물 무침은 인기가 없었는데 저는 저런거 좋아해서 저만 먹은거 같아요.

윤둥둥이랑 캠핑 다니면서 제일 바뀐 점은 자연과 상당히 친해졌다는 점인거 같아요. 그 전에는 윤둥둥 데리고 늘 도시쪽 방문 하거나 어릴때는 키즈카페, 박물관등등 만들어진곳을 자주 다녔었는데 이제는 그냥 자연에 내던져지고 있어요. 저도 어릴때는 몰랐는데 새삼 자연이 너무 이쁘고 멋있고 가끔 울컥 하기까지 해요. 진짜 나이 먹고 있는거 실감중입니다. 시골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니 그 지역 술 먹어보는게 또 하나의 재미가 되었어요. 이번에는 괴산 생 막걸리를 먹어 봤는데 다른 막걸리보다 당도가 높아서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막걸리 먹으면 저는 금방 취하거든요. 한병 더 하고 싶었는데 알딸딸 올라오는게 느껴져서 자제 했어요.

버섯전골 입니다. 버섯전골은 소,중,대가 있어서 중자를 주문했는데 양이 적당 했던거 같아요. 저희가 알고있는 버섯전골보단 더 약초냄새? 약버섯같은 냄새가 많이 났어요. 향이 강한 음식을 잘 못먹는 남편은 자기 입맛이 아니라고 했는데 저는 약간 한약냄새같은거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윤둥둥은 가리는 음식이 없어서 버섯전골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럴때 참으로 고마워요. 어찌된게 엄마아빠보다 윤둥둥이 더 가리는것 없이 편식 안하고 골고루 잘 먹는거 같아요. 

올갱이전을 할까 도토리무침을 할까 고민하다 묵무침 주문했는데 고소하니 좋았어요. 묵은 역시탱글탱글 한듯 단단하진 않아야 맛있는거 같아요. 가끔 너무 단단한 식감의 묵을 만나면 오래된거 같고 별로 더라고요. 여기는 그렇지 않고 채소들과 같이 먹으면 아삭아삭 고소해서 막걸리가 잘 들어가더라고요.

버섯도 종류별로 여러가지가 다양하게 들어가 있고 두부도 큼직큼직 썰어넣어서 보약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버섯 종류별로 식감도 다 달라서 먹는 재미가 좋았던거 같아요. 윤둥둥도 두부나 버섯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라 싹싹 다 먹더라고요. 저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싶어서 조금만 덜어 먹었는데 먹다보니 결국 한그릇 뚝딱 했더라고요. 하정말.

그런데 아무래도 단체 손님이 너무 많고 직원은 정해져 있다 보니 더 주문하거나 필요한거 부탁할때 벨도 없고 너무 힘들었어요. 주문해도 누락되고 정신 없긴 하더라고요. 나중에 직원도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직원 잘못은 아니니까 이해는 하지만 밥먹는 동안  조금 불편하긴 했어요. 

괴산 세자매 식당 버섯전골 중 50,000원 도토리묵무침 10,000원. 공기밥 4개 4,000원 결제하고 왔어요. 근처에서 커피 마시러 카페 갔는데 그곳도 기본 30분은 걸려서 애먹었어요. 주말이라 그런건지 원래 이렇게 붐비는 곳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대자연에서 산책도 길게 하고 풍경도 눈에 담고 날이 너무 좋아서 더 좋게 느껴졌던 여행지였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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